
아기 수족구병, 30대 젊은 아저씨 아빠의 현실 가이드
“오늘도 완벽한 저녁 루틴!”을 외치며 물 끓이고 이유식 데우고 있던 30대 젊은 아저씨 아빠인 저는, 아기가 젖병을 밀치며 울음을 터뜨리던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. 입 안쪽에 작은 궤양이 보이고 손바닥에 붉은 반점이 도톰하게 올라오더군요. 바로 그 이름, 수족구병. 대부분 1주 안에 좋아지지만, 먹는 것과 수분이 관건입니다. 아래는 제가 직접 겪으며 추린, 말 많고 디테일 많은 아저씨 현실 가이드입니다.
1) 수족구병을 한 문장으로
손·발·입 주변에 수포성 발진과 구내 궤양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, 열·통증 때문에 먹고 마시기 힘들어지는 게 핵심 포인트입니다. 아이가 못 먹으면 탈수가 걱정이니, “얼마나 먹었는지·소변은 얼마나 나오는지”를 계속 체크하세요.
2) 집에서의 현실 루틴(아빠 체크리스트)
- 수분 작전: 미지근한 물, 묽은 이온음료, 미온 우유, 과일퓨레를 소량씩 자주. 산성·매운맛·탄산은 잠깐 쉬어갑니다.
- 통증·열 관리: 해열진통제는 연령·체중 용량을 지켜서. 통증이 잡혀야 아이가 마십니다.
- 구강 케어: 너무 아픈 날은 칫솔질을 잠시 간단히. 자극 적은 치약, 부드러운 칫솔 권장.
- 피부 위생: 수포는 터뜨리지 말고 건조·청결 유지. 긁지 않게 손톱은 짧게.
- 휴식·등원: 고열이 가라앉고 침흘림·심한 통증이 진정될 때까지 집에서 회복에 집중.
3) 증상 흐름, 아저씨식 타임라인
- D-1~D0: 미열/권태/식욕저하. “왜 이렇게 보채지?” 싶은 날.
- D1~D3: 입안 궤양 시작 → 수유 거부, 침 많이 흘림. 손·발·엉덩이 등 수포성 발진이 보일 수 있음.
- D4~D7: 열·통증이 서서히 진정. 가끔 회복 후 수주 내 손발톱이 일시적으로 들리거나 박리될 수 있으나 보통 자연 호전.
4) 젊은 아저씨의 살림 팁(작지만 강력한 디테일)
- 컵·수저·장난감은 공유 금지, 자주 닦고 말리기.
- 빨대컵이 잘 맞는 아이는 짧은 간격으로 조금씩 마시게 하기.
- 먹기 힘들면 온도를 바꿔보세요(차갑게/미지근하게). 의외로 한쪽이 통증을 덜 자극합니다.
- 밤엔 체온·수분 체크를 위해 소량 수분과 얇은 수건을 침대 옆에 세팅.
5) 전파와 위생—아빠가 키를 쥔다
침·콧물·수포액·대변으로 전염됩니다. 증상 초기에 전염력이 높고, 대변으로는 수 주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어 기저귀 갈이 후 손씻기는 무조건. 흐르는 물+비누 30초가 기본, 조리·수유 전후는 필수. 공동 사용 표면(문손잡이, 식탁, 장난감)은 정기 소독 하세요.
6) 아빠의 Do & Don’t
Do
- 수분 섭취량·소변 횟수 기록
- 체온과 통증 주기적 확인
- 수포 건조·청결 유지
- 수건·식기 분리 사용
Don’t
- 수포 임의로 터뜨리기
- 신 맛·매운맛 간식 강행
- 고열 지속되는데 “내일 보자” 미루기
- 공동 장난감 방치
7) 병원에 바로 가야 하는 신호
- 생후 6개월 미만 영아
- 48시간 이상 고열 또는 통증·보챔 심화
- 거의 못 마시고 소변 줄어듦, 입술·혀 건조 등 탈수 의심
- 지속 구토/심한 설사, 경련, 두통·목 경직 등 신경계 증상
- 수포가 빠르게 번지거나 고름·악취 등 2차 감염 의심
8) 자주 묻는 질문!!
백신 있나요?
일상적으로 쓰는 범용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. 위생 루틴이 최고의 방패입니다.
형·누나, 부모도 걸리나요?
가능합니다. 어른은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위생·격리 수칙은 모두 동일하게 지켜야 전파를 줄일 수 있어요.
언제 등원해도 돼요?
열 내리고, 침흘림·심한 구강통증이 가라앉아 일상 활동 가능해졌을 때가 기준입니다. 기관 지침도 함께 확인하세요.
아빠 메모: 이 글은 보호자 교육용 일반 정보입니다. 아이가 먹지 못하고 소변이 현저히 줄거나, 고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 진료를 받으세요.
9) 한 줄 정리
통증 잡고 수분 채우면 절반은 성공. 위생 루틴을 꼼꼼히 굴리면 회복도, 전파 차단도 우리 집이 한 수 위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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